출처 : 카카오(카카오브레인의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

카카오가 10일 오전 2022년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었습니다.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톡 내실 다지기와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와 같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세분화하고 대화의 대상과 관계에 맞는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을 제공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질적 성장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임을 강조했습니다. “친구 탭 친구 목록도 관계 중요도나 커뮤니케이션 빈도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오픈채팅 서비스는 채팅 탭과 분리된 별도의 탭으로 신설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거대 AI, 글로벌 기업이 절대 유리…카카오는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에 집중”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 등을 비롯한 초거대 AI 모델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카카오 브레인의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KoGPT를 활용해 버티컬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며 비용경쟁력에서 우위를 카카오의 AI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임상데이터와 그 외 다양한 의무 기록들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자 대상으로 시간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셀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톡보다 귀엽고, 제페토보다 쉽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메타버스 기반 소셜 앱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본디(bondee)’인데요. 본디는 7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 구글플레이 소셜 부문 인기 앱 1위(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싸이월드처럼 아바타를 활용해 방을 꾸미고 배경음악(BGM)을 골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고, 카카오톡처럼 상태 메시지를 설정해서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메신저보다 실시간 상호작용도 좀 더 생생하게 진행됩니다. 일상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달 수 있는 점은 인스타그램과 닮아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적당한 폐쇄성’입니다. 본디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50명까지 친구를 맺을 수 있습니다.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꺼려지거나 각종 인플루언서의 광고성 게시글이 남발하는 기존 SNS의 폐해를 방지하려는 본디의 의도를 알 수 있는데요.

본디 운영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메타드림’입니다. 일본,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