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 중단 계획 철회

구글이 서드파티 쿠키(제3자 쿠키) 지원 중단 계획을 철회하면서 광고업계와 언론사들이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쿠키 지원이 중단될 경우 맞춤형 광고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광고 매출이 심각하게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구글이 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맞춤형 광고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서드파티 쿠키(제3자 쿠키)?!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와는 다른 도메인에서 설정한 쿠키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A 웹사이트에 포함된 광고나 콘텐츠가 B라는 다른 도메인에서 제공된다면, B 도메인에서 설정한 쿠키가 서드파티 쿠키가 됩니다.

서드파티 쿠키는 주로 광고업체와 분석 서비스에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고,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거나 웹사이트 이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여러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서드파티 쿠키는 이 정보를 수집하여 사용자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하지만 서드파티 쿠키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는 이를 규제하고 제한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하려는 이유도 이러한 개인정보 보호 우려 때문인데요. 

◆ 구글의 새로운 방향성

앤서니 차베스(Anthony Chavez) 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부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4년간 준비해 온 쿠키 지원 중단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베스 부사장은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에게 쿠키 제공에 대한 동의를 묻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사용자에게 보다 명확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쿠키 지원 중단으로 인해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광고회사와 언론사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넥스트페이퍼에 따르면, 쿠키 지원이 중단될 경우 맞춤형 광고 수익이 30%에서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구글의 결정은 광고업계에 생명줄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새로운 시스템 

차베스 부사장이 발표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지디넷은 “크롬은 이미 이용자에게 쿠키 제공 거부 여부를 묻고 있는데,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구글이 추가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보다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구글의 쿠키 제공 중단 위협이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업계가 쿠키 의존도를 낮추고 개인정보를 중시하는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구글이 쿠키 지원 중단을 발표한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였으나,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업계의 대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규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과연 구글의 서드파티 제공 중단...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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