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에서 '한국어 서비스'에서 만큼은 역시 네이버인가 봅니다. 네이버 번역 플랫폼 '파파고'의 국내 사용량이 '구글번역'을 앞도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보유한 한국어 데이터 품질이 구글보다 우수해 나타난 차이라고 해석합니다. 한국인이 느낄 수 있는 '세밀한 번역 품질 차이'가 이런 사용량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견해입니다. 실제로 파파고의 번역 문장이 한국인이 보기에 구글보다 더 매끄럽다는 평이 많기도 하고요.

네이버는 국내 시장에서 검색은 물론 번역 서비스도 구글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은 '검색 공룡'으로서 세계 검색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얘기가 다릅니다. 구글 진출이 불가한 몇 나라를 제외한다면 자체적으로 전 국민이 사용하는 검색 포털을 지닌 나라는 매우 드뭅니다. 2023년 12월 평균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약 60%, 구글은 약 30%, 다음은 4%로 조사됐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얘기죠.

특히나 파파고는 번역 앱이다보니 해외여행 관련 앱과 교차 사용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번역 서비스가 여행에 자주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 지난해 3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객 편의 제고 및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파파고를 구현한 IT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