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뛰어듭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1위인 아마존의 트위치가 망사용료 부담과 매출 부진의 이유로 내년 2월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키로 하면서 네이버가 스트리머(인터넷방송인)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위치가 철수하면 빈자리를 놓고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6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 직원들을 상대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CHZZK·가칭)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오는 19일 치지직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 후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로, 게임 방송에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트위치가 제공하지 않는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도 지원합니다.

33개월 만에 ‘에루샤’ 없이 ‘1조 클럽’ 달성 기록,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이 이달 2일까지 1조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33개월.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으로 일명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 달성한 것이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에루샤’ 대신 백화점의 매출을 끌어 올린 것은 영패션 분야의 ‘신진 브랜드’입니다. MZ세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마뗑킴, 시에 등 패션 브랜드가 한 달에 5억~10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MZ세대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외국인 구매 고객 중 72.8%가 2030세대입니다.

‘세대 교체’된 영패션 브랜드들이 모든 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히려 MZ세대를 모여들게 하였습니다. 웬만한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있는 기성 브랜드들과 달리, 매장이 있는 점포에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집객력 부문에서도 효과를 본 결과인데요. 업계가 새로운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팝업스토어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스팟도 20~30대의 유입과 전반적인 매출 상승세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신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포착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이고 ‘한정적’이라는 키워드로 MZ세대를 끌어들여 매출에 기여한 사례가 있습니다. 식상하지 않은 브랜드를 빠른 호흡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능력에 따라 성과가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