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왜 플랫폼 및 유통업계들은 '페이' 서비스에 과몰입하고 있는걸까요? 생각보다 답은 심플합니다. 앞서 컬리를 설명드린 것과 같이, '락인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랫폼 내부에 페이서비스를 개설하여, 충성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인데요. 빨리빨리민족인 우리에겐 스피드가 생명이기에,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하는 것보다 내부 페이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려 3초만에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복잡한 결제 과정에서의 이탈을 막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플랫폼들은 각종 외부 페이업체와 PG사로 들어가는 수수료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들도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부적인 페이시스템을 통하여 쌓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및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데요. 충성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여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에, 플랫폼들 사이에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지속적으로 '페이' 서비스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욱 많은 플랫폼들이 개별적인 페이 시스템을 개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업계에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알파세대’, ‘MZ세대’의 눈과 맛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 태어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의 사람들을 가리키는데요. 개인의 개성과 선호가 뚜렷하고,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SNS를 통해 일상 공유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는 점에서 업계에서 미래의 소비 주축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이국적인 맛을 담은 이색 상품 출시

새롭고 이색적인 맛을 즐기며 이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자, 외식∙ 식품 업계는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다양한 향신료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자사 브랜드데이인 ‘싸이데이(4·2)’를 기념하여, 아시아의 이국적인 맛과 풍미를 담아 인도식 치킨 풍미 탄두리 마살라 소스를 더한 ‘탄두리싸이버거’ 와 MZ세대가 선호하는 마라 특유의 알싸하고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을 담은 ‘마라싸이버거’를 출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교촌치킨은 청양 홍고추에 태국 향신료를 더해 매운맛 치킨 ‘방콕 점보윙’을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였으며, 삼양식품은 냉동 브랜드 ‘프레즌트(FREZNT)’ 론칭하며 이국적인 감칠맛을 더한 ‘리얼 쯔란 치킨’을 선보였습니다.

맛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고, 개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을 놀이 문화로 인식하게 되면서, 이국적인 소스나 향신료를 가미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소스와 재료로 변화를 줄 수 있게 신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 "코카콜라 맛있다. 코카콜라 맛있다."

🐻 캐릭터 굿즈로 취향 저격하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자 식품업계는 캐릭터와 협업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SNS 인기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와 함께 봄 맞이 한정판 딸기맛 빙과를 선보였습니다. ▲옥동자 딸기 ▲티코 딸기 ▲찰떡아이스 하트딸기 ▲셀렉션 더싱글딸기 등 총 4종 한정판 빙과 패키지에는 딸기와 잘 어울리는 핑크색 귀여운 잔망루피 캐릭터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캐릭터 ‘페코’와 협업하여, 3월 이달의 맛을 기념해 ‘페코 캔디 디스펜서’를 굿즈로 선보였는데요. ‘페코 캔디 디스펜서’는 일본 후지야의 유명 연유캔디 브랜드 ‘밀키(Milky)’의 대표 캐릭터 ‘페코’와 협업해 탄생한 굿즈입니다. 디스펜서 안에 사탕을 채워 넣은 후 손잡이를 누르면 사탕이 와르르 쏟아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고, 상단에 위치한 사랑스러운 표정의 ‘페코’ 캐릭터가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