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트리밍 역습 첫발, 치지직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지난 19일 오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 스트리밍의 강자 였던 트위치가 한국 철수를 확정하면서, 트위치 공백을 두고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 TV가 경쟁하는 구도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치지직은 베타 오픈과 함께 침착맨, 릴카 등 유명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도 치지직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여, 침착맨의 채널엔 시청자 1만5000명이 몰리는 등 치지직은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직원들 대상으로 내부 비공개 테스트 진행 후 본격적으로 베타 서비스 오픈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치지직은 풀HD급 화질 1080P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스트리머와 팬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합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머는 구독자 관련 데이터부터 상세 후원 내역, 콘텐츠 분석 자료 등 채널 관리를 위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치지직 내 재화인 '치즈'를 통해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으며, 치즈는 네이버 페이로 간편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이후 치지직 서비스를 검색, 게임판, 네이버 카페, 클립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 본연의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TV 사명 '숲 코리아'로 변경..

트위치 웰컴 프로그램으로 스트리머& 유저 지원

트위치의 공백을 노리는 건 네이버 뿐만이 아닌데요. 트위치와 함께 스트리밍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던 아프리카 TV도 이번 트위치 국내 철수 공백에 사명 변경등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전략을 밝혔습니다.

최근 아프리카TV CBO(최고 BJ 책임자) 는 BJ와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24년 3월 아프리카TV의 플랫폼 명칭을 '숲(SOOP · 가칭)' 으로 바꾸고, 사명 또한 '숲 코리아'로 변경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는 국내 시장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에서 벗어나 사명 변경을 통해 동남아시아등 해외를 주축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가려는 목표입니다.

사명/플랫폼 명칭 변경과 함께 트위치의 철수로 붕 뜬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 지난 14일 '트위치 웰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계정 정보로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를 구독한 경우 구독 개월 수가 이전되며, 트위치에서 방송하던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 옮겨온 경우 해당 방송인의 팔로잉 정보가 연동됩니다.

이외에도 트위치에서 400시간 이상 방송한 스트리머는 아프리카TV에서 100시간만 방송해도 베스트 BJ로 선정되는 조건등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잡을 트위치 웰컴 프로그램을 펼쳐 스트리머와 유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쿠팡이 또 일을 냈습니다!

사실 파페치는 6500억을 구하지 못하면 부도 될 수도 있었던 기업입니다. 국내 다른 명품 플랫폼도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가운데 쿠팡이 파페치를 인수한 것이 쿠팡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쿠팡과 파페치의 만남이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명품 구매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