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Short-form)’과 온라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컴퓨터그래픽이미지(CGI)를 활용한 옥외광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요.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실감 나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 광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새로운 옥외광고는 'FOOH(Faux Out Of Home, 가짜 옥외광고)'라고 불리며, 디지털이 보편화된 시대에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오비맥주 한맥, ‘환상거품’의 극강의 부드러움 강조한 옥외광고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국내에서도 가짜 옥외광고를 시도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브랜드가 있습니다. 오비맥주 한맥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보] 한강에 초대형 거품 오리 출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한맥의 부드러운 거품을 연상시키는 초대형 오리가 한맥 캔을 등에 업고 석촌호수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거품 오리는 손쉽게 대교를 지나가기도 하고,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환상적인 거품 오리는 그래픽 기술로 제작한 가상 영상입니다.
한맥은 ‘한맥 환상거품이 살아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옥외광고로 보이는 영상도 선보였다. 물론 해당 광고도 진짜가 아니라 가짜 옥외광고입니다. 시원하게 채워지는 맥주잔 위로 거품이 넘쳐흐르는 것을 3D 동영상으로 제작해 한맥의 부드러운 ‘환상거품’을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